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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식가

앙증맞은 화분 떡 컵케이크

by 동그랑땡땡 2017. 7. 19.

 

 

저희 회사는 탕비실은 있지만

간식을 채워주진 않아요

달콤창고라고 간식서랍을 만들어두긴했으나

사원들끼리 채워넣으라고 해서

안이 텅텅 빈지 꽤 되었죠 

 

 

 

그런 탓인지 아님 다른 이유인지

간혹 회사에서 간식을 주실 때가 있는데

요번엔 이사님 사모님께서 송도에 있는

떡집에서 크림치즈 앙금떡을 사다주셨어요>_<

 

 

저는 떡을 나눠준다길래

그냥 떡이구나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귀여운 화분에 센스만점 삽모양

숟가락까지!! 넘넘 귀여워서

먹기가 조금 아깝긴 했어요

 

 

그래도 먹을걸 안먹으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점심에 먹은것이 소화되고

배고플때 쯤 뚜껑을 열었쬬

 

 

 

 

 

 

 

저기보이는 하얀색이 백설기고

까만게 오래오가루

장미는 앙금이에요

원래 앙금꽃이 있는 화분 떡 컵케이크와

체리가 얹어진 컵케이크가 있었어

고민을 했는데 체리가 더 맛있는걸

직감하면서도 장미앙금이 올려진걸

택했어요

 

 

단순히 이뻐서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제 사무실 책상에 있는 선인장 클레이와

잘 어울려서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을 본 친구들이 선인장도 먹는거냐고

다들 물어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딱 봐도 클레이지않나?ㅋㅋㅋㅋ

나만 그렇게 느끼나?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쁜 겉모습에

맛도 좋겠지란 생각을 잔뜩하고

삽을 찔러넣었습니다

 

 

 

 

 

 

 

한입을 퍼먹.....우걱우걱.....

와.....걍 모양만 이뿌구나 했어요

별다른 맛이있는줄 알았는데

다 식은 평범한 백설기 잘게

다져서 크림치즈랑 버무려놓은게 끝....

앙금은 그냥 원래 우리가 먹는 앙금맛이고

기대를 하지 않았어도 실망했을 맛이더라구요

 

 

과연 따뜻했을때 먹었으면

맛있었을까?라고 생각해보는데

아니라고 봅니다...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