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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식가

부평 횟집 오징어촌

by 동그랑땡땡 2017. 10. 10.

부평역에 자주 가는 횟집이 있어요. 부평 횟집 오징어촌인데 사실 가면 오징어보다는 고등어회를 더 많이 먹기는 합니다. 요번 추석연휴에 고등학교 때 친구가 청첩장을 준다고 해서 다같이 오징어촌에 모였어요. 부평역 횟집은 많은데 그중에서도 오징어촌은 위치 때문인지 항상 사람이 많더라구요. 일단 둘이 만나 횟집에 들어갔는데 실내가 넓은 편이 아니라 좁은 4석 자리로 앉았어요.

 

부평 횟집 오징어촌부평 횟집 오징어촌

 

일단 부평 횟집 오징어촌의 메뉴는 거의 회로 이루어져 있고요.  회세트 같은 경우는 산오징어회 + 산고등어회가 37,000원 정도고 산오징어회 + 광어 또는 우럭이 33,000원이에요. 다른 회세트도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세트로 고르면 되구요. 산오징어회+다른 회+ 튀김세트로 되어있는 것도 있어요. 그냥 산오징어회에 튀김세트가 같이 나가는 것도 있고, 단일 회 메뉴와 요리메뉴도 있습니다. 요리 메뉴는 매운 오징어 볶음, 오징어 전골, 오징어 짬뽕탕, 오징어 연포탕, 통우럭탕 등이 있어서 골라서 먹기에 좋고요. 식사메뉴로는 막국수, 낙지덮밥, 오징어덮밥, 오징어먹물 볶음밥이 있는데 가장 별미인건 오징어 먹물 볶음밥입니다. 사실 오징어 먹물 볶음밥 말고 다른 건 안 먹어 봤지만 오징어 먹물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걸 먹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날도 임신한 친구가 회는 못먹는데 오징어 먹물 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오징어촌으로 간거였어요.

 

임신한 친구와 저 둘이 먼저 만나서 자리잡고 앉아 고등어회+광어세트를 시켰고 친구가 먹고싶다던 오징어 먹물 볶음밥도 같이 시켰어요. 원래는 서비스로 오징어 튀김을 먼저 주셨는데 한참을 지나도 오징어튀김이 안나오길래

이제 안주시나 했어요. 근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오징어튀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줄거라고 하면서 약간의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바쁘셔서 그러겠지하고 일단 넘겼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한참 기다린 끝에 산고등어회와 광어가 나왔고 곧이어 오징어 먹물 볶음밥이 나왔어요. 다행히 음식이 나오고 한 친구는 도착했고 간호사 친구는 안오더라구요.

 

부평역 횟집 오징어촌부평역 횟집 오징어촌

 

아직 고등어철은 아니지만 부평역 오징어촌에서는 고등어회를 꼭 먹어줘야해요. 고등어회는 무조건 비릴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바꿔줬거든요. 전혀 비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게 먹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는 여기에 오면 항상 고등어회를 시켰어요. 고등어회는 겨울이 철이어서 겨울에 먹으면 단단하고 비리지도 않고 지방 때문에 고소하더라구요. 고등어회랑 같이 시킬 회로 광어를 할지 우럭을 할지 고민했는데 친구의 선택으로 광어를 선택했어요. 횟집에 가면 가끔 광어 지느러미 부분을 안주는 곳이 있는데 광어 지느러미 부분이 제일 맛있는 부분이라서 이건 꼭 주는 곳으로 가야해요. 고등어회도 뱃살만 주는게 아니라 지느러미부분까지 알뜰하게 살뜰하게 챙겨주셨어요. 깻잎에 김한장 올리고 고등어회 한점에 생마늘을 쌈장에 푹 찍어서 쌈을 만들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술도 안마시는데 술안주들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부평오징어촌부평 오징어촌

회와 함께 나온 오징어 먹물 볶음밥은 정말 고소하고 적당히 달고 짭잘해서 특별히 강한맛이 없는데도 너무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는지 비법을 물어보고 싶을 정도에요. 까만 밥 사이사이 오징어 살도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아요. 오징어 먹물 볶음밥을 처음 먹어보는 친구도 엄청 맛있다고 했고 회보다도 인기가 많아 먼저 다 먹어버렸어요. 친구들과 장난친다고 간호사 친구가 오기 전에 먹물볶음밥 다 먹고 안 시킨척 하자고 했는데 딱 한숟가락 남았을 때 간호사 친구가 와서 나머지 셋이서 아쉬워 했죠.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오징어튀김을 가져다 주셨어요. 오징어촌의 오징어 튀김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맛있는데 이번엔 튀김옷이 좀 벗겨지더라구요. 그게 조금 아쉬웠지만 질기지 않게 야들야들하게 절말 잘 튀기셨고, 검은꺠로 만든 소스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빨리 나오면 더 좋았겠죠. 

 

이 이후에도 임신한 친구가 더 먹고 싶어해서 통우럭 매운탕을 시켰는데 친구들이 너무 취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덕분에 사진도 못 찍었구요.  사진은 없지만 통우럭매운탕도 정말 맛있었어요. 물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겠지만 적당히 얼큰하고 맛있어서 국물을 계속 달라고 해서 친구들과 안주삼아 먹었던 것 같아요. 우럭이 통르로 들어가 있어서 그냥 일반 매운탕과 달리 살도 많았고, 새우랑 다른 해산물들도 들어가 있었어요. 일단 가장 맛있는 부분은 국물과 우럭의 살이었는데 임산부 친구에게 거의다 주고 저희 친구들끼리는 국물을 주로 먹었어요. 겨울에 부평 횟집 오징어촌에 한번 더 갈 생각이에요. 다른 분들도 오징어회나 고등어회를 드시고 싶으시면 부평역 오징어촌에 한번 가보세요.

 

부평역 횟집 오징어촌의 위치는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 1403번길 4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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