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미식가

동수역횟집 싱싱종합어시장

by 동그랑땡땡 2017. 9. 14.

동수역 횟집으로 유명한 싱싱종합어시장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어요. 동수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횟집으로 아빠가 맛있는 횟집이 있다고 해서, 같이 와봤더니 제가 와 본 적 있는 횟집이더라구요. 올해 봄쯤에 고등학교때 친구가 청첩장을 준다면서 만나자고 했던 곳이 싱싱종합어시장이었거든요. 이번엔 가족끼리 인천대공원에 놀러가기전에 점심식사를 하러 들렀죠.

 

 

위치는 동수역 1번 출구라서 완전 쉽지만 혹시 모르니 맨 아래 써둘게요.

 

 

동수역 횟집으로 유명한 싱싱종합어시장은 밤에만 해도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도 두번이나 갔었는데 한번은 줄이 너무 길어서 못먹고, 그냥 돌아왔다고 하셨구요. 제가 청첩장을 받으러 갔을 때도 밤이었는데 그때는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안에 테이블은 꽉 차 있었지만요. 아무튼 인기가 많은 집은 분명한 듯 해요.

 

 

요즘은 가을이라서 새우와 전어 철이에요. 당연히 싱싱종합어시장에서도 판매하고 있구요. 하지만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아직은 철이 아니고 좀더 있어야 철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9월 말에서 10월초가 가장 맛있을때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싱싱종합어시장에 들어오면 메뉴판이 보이는데 포장가격이라고 적혀 있을거에요. 가게 안에서 먹는다고 더 비싸지는건 아니구요. 상차림비 1,000원을 받더라구요 완전 저렴한 편이죠?

 

 

메뉴판옆에 싱싱종합어시장 이용방법이 보이시나요?

1. 싱싱종합어시장은 모든 생선회를 포장가격으로 저렴하게 드립니다.

2. 드시는 손님은 상차림 1인 1,000원을 받습니다.

3. 매운탕 별도 6,000원 입니다.

4. 회 포장시 뼈는 별도로 드리지 않습니다.

(뼈+양념+야채)를 3,000원에 판매합니다.

5. 포장시 양념, 야채 더 필요하시면 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어요.

 

 

아직은 늦여름과 가을사이에 있는지라 물회도 파는 것 같더라구요. 저번에 회사에서 물회를 먹었었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때 물회가 또 생각나네요.

 

 

우리 가족이 들어갔을 때가 막 오픈한 시점이어서 손님이 저희 밖에 없었어요. 저희를 시작으로 하나 둘 손님이 왔는데 저희 주문은 안 받고 다른 일을 하시더니 늦게 온 테이블에 먼저 주문을 받고 음식도 먼저 주셨어요. 알바생도 늦게 오고 정신이 없으셨나봐요.

 

 

일단 저희는 12시쯤에 갔기에 너무 회만 먹으면 별로 일듯해 고등어구이 10,000원 짜리 2개와 광어+우럭 3인 30,000원짜리로 시키고, 매운탕도 시켰어요. 일단 회를 먹고 고등어구이에 매운탕이랑 같이 밥을 먹을 생각이었죠.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요. 오래 끓인듯한 미역국과 제가 싫어하는 건포도가 쏙쏙 박힌 샐러드, 중국산 백김치, 마늘, 고추, 오이, 와사비, 쌈장 이렇게 나왔구요. 미역국을 먹으며 회가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동수역횟집으로 유명하니 맛있겠다 생각했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무것도 안나오더라구요. 진짜 미역국을 거의 다 먹고 오이도 다 집어먹었는데도 안나오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화가 나도 꾹꾹 참으며 기다렸는데 결국 저희보다 늦게 온 팀에게 먼저 회가 나갔어요. 알바가 아니라 사장님이 딴일 하다가 주문을 받으셔서 그런건지 너무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러다가 드디어 저희게 나왔는데 고등어구이가 먼저 나왔어요. 밥이랑요 그래서 배고픈 저희는 밥이랑 고등어구이를 먼저 먹었어요. 밥먹고 회먹으면 그게 무슨 맛이냐고 저희들끼리 좀 투덜투덜 거렸죠. 그래도 고등어구이 자체는 정말 실하고 살도 많고 맛있었어요. 아빠가 레몬즙을 너무 많이 뿌려서 탈이었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고등어구이를 다 먹고 나서도 한참을 기다려 회가 나왔어요. 아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손님도 얼마 없는데 왜이렇게 늦게 나오냐고 참다 못해 한마디 했는데, 지금 준비중이라고만 하시고 안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포장 손님들에게 회를 떠주느라고 늦었던 것이였어요. 점심에는 정말 인내심을 갖고 가야할 것 같아요. 정말 회가 나오기까지 1시간은 걸린 듯 했거든요. 드디어 회가 나오고 사진을 찍었는데, 시키지 않은 연어까지 있더라구요. 광어, 우럭을 도톰하게 썰고 남는 자리에 연어를 채워준 것 같았어요. 저희에게 늦게 줘서 서비스로 나온건가 했는데, 다른 테이블도 다 나가는걸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회는 일단 두툼하고 3만원치고 많았어요. 맛도 있었고 동수역횟집으로 인기많은 이유도 알겠더라구요. 늦지만 않으면요. 전체적으로 고등어구이나 회나 맛이 좋았는데 서비스면에서 별로 였네요...

 

 

회를 다 먹고 고등어구이를 먹을 때 반 정도 남겨둔 밥과 같이 매운탕을 먹었습니다. 매운탕도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맛있고 깔끔했어요. 전체적으로 맛으로는 정말 괜찮았는데 너무너무 늦게 나온다는게 안좋았네요. 점심타임이라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도 한 분이시고 홀서빙하시는 분도 한 분이시고 음식은 빨리 안 나오고 그랬네요. 다음 번에는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바로바로 나올 때 먹고 싶네요. 맛은 괜찮았어요. 다시 동수역 횟집 싱싱종합어시장에 갈거냐고 물어보면 전 갈거에요. 맛이 중요하니깐~

 

그리고 위치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