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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식가

계산동닭갈비 김선하의 닭갈비에 갔다 왔어요

by 동그랑땡땡 2017. 9. 8.

오늘부터 제 포스팅은 무조건 엔터 줄이고 끝에 ~습니다.로 끝날 예정입니다. 글을 쓰는데 저도 불편하고 읽는 사람도 불편하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누가 제 블로그에 와서 글을 읽을지는 모르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글 애드센스 뿌셔버려......

늘 똑같은 머리스타일 때문에 염색을 해볼까 파마를 할까 고민하다가 염색은 머리를 너무 되돌릴 수 없게 만들어 결국 파마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 머리길이는 보통의 미용실을 가면 30만원은 거뜬히 나올 수 있어서 늘 그렇듯이 엄마네 미용실로 갔습니다. 원래 남자들만 가는 블루클럽 같은 곳이라 여자손님은 없지만 원장님이 저희 엄마인 특권을 이용하여 손님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죠. 그때 머리를 하면서 7년의밤을 봤었죠. 한 2시간을 들여서 파마를 하고 동생과 제부가 와서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갔습니다. 계산동맛집은 여기저기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늘 똑같은것만 먹게 되어 새로 계산동닭갈비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계산동닭갈비집으로 괜찮은 곳이 있다고, 엄마가 추천해서 김선하의 닭갈비 궁중누룽지탕이라는 엄청 긴이름의 가게로 들어갔는데 누룽지탕을 먹는 사람은1도 못봤습니다.ㅎㅎ 다들 닭갈비만 드시더라구요.

 

 

사람이 넷이나 되는지라 좌식 쪽으로 들어왔고, 메뉴판을 찍었습니다. 닭갈비 1인분에 10,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더라구요. 일단저희는 닭갈비 3인분에 제부의 의견으로 해물파전을 시켰습니다. 아! 우동을 좋아하는 제부가 우동사리도 하나 시켰습니다. 총 4,2000원 어치를 시켰습니다.

 

 

일요일 저녁 치고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계산동닭갈비 맛집이라서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밑반찬으로 나온 것들이에요. 살얼음 동동 동치미와 엄마만 드시는 양배추샐러드, 너네집 우리집 어느집에 나 있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쌈장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사람 네명왔다고 딱 네덩이만 준듯한 옹졸한 메밀묵도 자그마하게 있었어요.

 

 

그 밖에 어딜가나 나오는 상추와 고추 마늘, 겉절이가 나왔습니다. 엄마가 겉절이를 드셔보시고는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하셨지만 너무 멀기도 하고 별로 생각이 없어 안 먹었어요.

 

 

곧이어 닭갈비가 나왔어요. 그런데 계산동닭갈비집 맞습니까? 계산동 양배추 맛집을 온지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닭들도 많았습니다. 더 많은 양배추양으로 가려 놓아서 못본 것 뿐이었습니다. 익기를 기다리며 뒤적거려줍니다.

 

 

어느정도로 익었습니다. 김이 많이 나서 사진이 좋게 찍히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양배추와 다른 야채들 숨이 죽어서 닭이 보여 좋습니다. 조금 더 뒤적여줍니다.

 

 

익고 나서 먹어보니 맛있지만 왁 너무 맛있어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그냥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떡부터 집어먹고 닭고기와 엄청 많은 양배추도 집어서 먹었어요. 가끔 쌈에 싸서도 먹습니다.

 

 

곧이어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두꺼운 것이 맛도 좋아 집어 먹었더니 적당히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안에는 해물이 오징어, 그리고...음 오징어, 오징어가 있었습니다. 다른 해물은 얼마나 들어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닭갈비가 다익고 우동사리도 나왔어요. 같이 볶아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매콤하고 달콤했습니다.

 

 

달갈비를 다 먹고 조금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았습니다. 별다른게 들어가진 않고 김과 밥 참기름 정도인 것 같습니다. 볶음밥은 일하시는분이 숙련된 솜씨로 알아서 해주시더라구요.

 

 

닭갈비 볶음밥이 완성 되었습니다. 닭갈비에 해물파전을 먹느라 배불렀지만 볶음밥을 또 먹었습니다. 볶음밥이 맛있더라구요 역시 뭐든 다 먹고 나중에 먹는 볶음밥이 진짜 맛있는것 같아요.

 

네명이서 닭갈비 3인분과 해물파전, 볶음밥 2인분까지 싹싹 먹었어요.  닭갈비 10,000원 3인분해서 30,000원 해물파전 10,000원 우동사리 2000원 볶음밥 2000원 2인분해서 4000원 총 46,000원어치를 먹고 나왔습니다. 배부르게 잘 먹고 왔고 다음번에 다시 갈 의향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다시 갈 의향 많습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계산동닭갈비 김선하의 닭갈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