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오늘이 제부 생일이에요
근데 다들 일을 나가므로
주말에 다같이 밥을 먹자며
뭐 먹을까 하다가 한정식을 먹고
싶다는 동생의 말에
계산동 청산별곡에 가기로 했어요
원래 항상 가던 고기집이 있었으나
너무 많이 자주 간지라
지겨워서 다른데로 가자고 한거였거든요
급하게 계산동 한정식 집을 찾아
아무데나 꽂히는데로 가기로
정한게 청산별곡이었어요
계산동 청산별곡이 강원도 한정식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어요
흔하지않은 강원도 한정식이라니
주소는
인천 계양구 장제로 768 K&T빌딩
이구요
건물로 들어가면 엘베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라고
안내판이 있어요
이층으로 올라와서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문앞에 대기하셔서
5명이요 라고 했는데 더워서
에어컨 바람쐬던 손님...이셨던ㅋㅋㅋㅋ
당황해서 다른 분을 찾았는데
카운터에 아무도 안계시더라구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지나가는 일하시던 분께
5명이라고 말하니 예약하셨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예약 해야 되나봐요
다른 분들은 예약해서 가세용
저희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룸에 자리를 잡았어요
자리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펼쳤는데
두가지 종류밖에 없더라구요
머루정식과 다래정식으로
머루정식은 9가지 음식이 나오고
9900원이고
다래정식은 12가지 음식이 나오고
가격은 13900원이더라구요
그래도 생일인데 음식 많이 나오는
다래정식으로 시켰어요
계산동 청산별곡에 가시기 전에
메뉴한번 확인하고 가세용
머루정식과 다래정식 두가지만 있어요
다래정식 5인분을 주문하고
수다떨고 있으니 금방 나오더라구요
수저를 특이하게 비닐에 싸서
주셨는데 위생적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아닌가? ㅎㅎㅎ
암튼 생소했어요
맨처음에 나온건 단호박죽이었는데
어우 되게 달더라구요
조금만 덜 달아도 될 것 같은.....
뭐 입맛을 돋구는데는 나쁘진 않았습니당
그다음에 나온건 도토리전과 샐러드인데요
도토리 전에 샐러드를 싸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강원도에서는 이렇게 먹나요??
아니면 청산별곡 만의 방식인건가요?
저는 인천 촌년이기에 ㅠ
잘 몰라요
근데 뭐 나름 괜찮더라구요
어우 맛있어 정도까진 아닌데
그냥 저냥 ㅋㅋㅋ입맛돋구기에?
도토리전은 솔직히 완전 얇기도 하고
별 맛이 잘 안나요
샐러드는 야채가 신선하고
새콤한 소스의 맛?
뭐 그렇습니당ㅋㅋㅋㅋ
그리고 나온 막국수!!
이건 맛있었어요~!!
제가 막국수를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진짜 잘 먹은 것 같아요
막 긁어먹었네요ㅎㅎㅎ
그리고 야들야들한 녹두닭!!!
이거 맛있더라구요
녹두가 좀 딱딱한게 있긴 했지만
닭이 아주 엄청 야들야들
부드러웠어요
녹두닭과 같이 나온
겉절이 고추장을 넣은 겉절이더라구요
이거 호불호 갈리는 경우가 있던데
저는 맛만 있다면 고추장을 넣든
안넣든 좋아요
이것도 그냥 저냥 괜찮게 먹었던
녹두닭이 뼈가 발려 있는게 아니여서
다 뼈를 발라야하는데
엄청 잘발리더라구요
메뉴판에 보니 어린닭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것 같아요
가장 끝까지 입에서 떠나지 않았던 메뉴중에 하나
그리고 이건 메뉴판을 다시 보기전까지
몬지 궁금했었던
옹심이 탕수육~!!
먼저 먹어본 남동생은
떡이라고 했고 저는 색깔만 보고 가지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옹심이더라구요ㅎㅎ
강원도가 감자 옹심이가 유명하긴하죠ㅎㅎㅎ
이것도 그냥 저냥 먹을만 했어용
특이한 식감?
바삭바삭 쫀득한ㅋㅋㅋㅋㅋ
그리고 뒤이어 나온 명이 보쌈
근데 명이나물이....
엄청 얇은....
아무래도 울룽도에서 직접
사온 명이나물을 집에서 먹다가
가게서 먹으니 다르더라구요
그건 어쩔 수 없는걸로
같이 나온 누룽지탕
누룽지는 얼마 없었지만
배부르니 그냥 넘어가는걸로
그리고 곤드레밥!!
근데 이게 타이밍이 안좋았던게
보쌈은 이미 다먹었지
밥하고 같이 먹을만한게 잘없더라구요
밥만 먹을수도 없고
차라리 밥을 빼고 다른 개별적으로
먹을 수 있는 단품 음식이 나왔으면 어떨지
황태구이랑 같이 먹긴 했지만
막국수, 녹두닭, 탕수육,누룽지탕을 두고
밥만먹기가ㅎㅎㅎㅎ
보쌈남겨 놓을걸........
된장찌개도 같이 나왔으나
사진에도 보이듯이
별다른게 없어용....
먹다가 찍은거 아니고
나오자마자 찍은거에요
그래도 그럭저럭 잘 먹었어용
마지막 후식은
모시송편ㅋㅋㅋㅋㅋ
배터지는줄
끝까지 탄수화물의 향연ㅋㅋㅋㅋㅋ
근데 오우 모시송편 맛있어요
속도 꽉찼구요
따로 모시송편만 사가는 사람도
있던데 그럴만 한 것 같긴해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도 있고
그냥 그럭저럭인것도 있었지만
아우 이거 뭐야 되게 맛없네 할만한건
없어서 괜찮게 먹고 온 것 같아요
물론 밥과같이 먹을 반찬이 좀더 있거나
순서배치를 잘하면 더 좋겠지만요
저는 계산동 청산별곡 다시
올 의향있냐고 물어본다면
다른게 지겨우면 몇번은 더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고 싶네용
솔직히 자주는 모르겠고.....
한정식집가고 싶으신분들
계산동청산별곡도 참고하세용
아!! 엄마가 사신 밥이에욧~!!!
'프로미식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알볼로피자 울트라코리안골드피자 먹다 (1) | 2017.08.07 |
|---|---|
| 버거킹 몬스터베이비로 배채우기 (2) | 2017.08.01 |
| 투게더 끼리 완전 맛있어요 ㅠㅠㅠㅠ 두번드세요 (2) | 2017.07.28 |
| 목동 41타워 스시노미찌는 우리가 접수한다!! (0) | 2017.07.26 |
| 구월동 필스너하우스 체코맥주집 가다 (3) | 2017.07.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