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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수다들

언니 결혼 축하한디야

by 동그랑땡땡 2017. 12. 13.

 

 

 

요즘 심적 귀찮음의 급상승으로 티톨에

 잘 안들어 왔었는데 오늘 반성하며

글을 하나 올리려고 해요

지난 주말 대학교때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드디어 결혼을 했거든요~!!

 

 

언니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어보였고

완전 커리어우먼 같은 성격이라서

일하는데만 정신팔리고 바빠 결혼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6개월전에 헤어졌던 남친과 다시 만났다고

결혼하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할때부터

하려나? 진짜 하려나? 싶었는데

정말 딱 한달전에 갑자기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다녀왔어요

 

 

 

 

 

 

 

 

 

 

 

 

신부대기실을 먼저 갔는데

언니가 무언가를 적느라고 제가 온지 몰랐다가

뒤늦게 알아서 같이 사진찍고

따로 언니도 찍어줬죠

모바일 청첩장이 왔을때 사진들을 봤는데

등산을 가서 찍은 사진이 있고

거의 다 스냅사진으로 찍었더라구요

언니 다웠어요 진짜 언니다운 결혼사진이구나ㅎㅎ

싶더라구요 근데 웨딩홀도 웨딩드레스도

화려하지 않은게 딱 어울렸어요!!!!

이쁘면서도 단아하더라구요

 

 

 

 

 

 

 

 

 

 

 

 

 

식장으로 들어섰는데 교회?같은 느낌을 주더라구요?

언니는 종교가 없었는데 아마도 형부 되실 분이

종교가 있으신가보더라구요

이곳이 4층이었는데 5층은 채플이라고 써있었거든용

엄청 화려하지도 않고 엄숙한 분위기가

나는 곳이라서 맘에 들었어요

종교결혼식은 처음이기도 했구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의자에 종이가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보니 식중간에 저걸 다같이 읽어야하더라구요

결혼을 약속하고 그 약속의 증인들로

선언을 하는 것!!! 멋있더라구욯ㅎㅎ

 

 

 

 

 

 

 

 

 

 

 

결혼식은 정말 제가 봤던 그 어떤 결혼식보다 단아하고

얌전하면서? 예쁜 결혼식이었어요

웨딩홀이 이뻐서도 아니고

신랑신부가 이뻐서도 아닌 식 자체를

잘 만든 듯한 느낌이요

 

 

일단 사회를 보통은 친구분들이 보시는데

언니는 전문 사회자분이

보셔서 목소리도 좋으시고

좀더 결혼식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주례가 따로 없었고

언니 조카넷이서 예물을 가져다주는

화동역활을 하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귀여웠고

축가는 두곡이었는데 지인분이 노래도 잘하셨고

웨딩홀측에서 준비한 합창도 좋았는데

합창을 하다가 갑자기 언니 지인분들이

한분씩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언니한테 가서 주더라구요

 

 

 

언니는 몰랐던 눈치였고 결국

생글생글 웃기만 하던 언니가 여기서 울었어요ㅎㅎㅎ

장미꽃까지 다 받고 나서

각 부모님들께 꽃을 선물하는 시간도 있었고

이래저래 다른 결혼식들과는 달랐어요~!! 

 

 

 

종교 결혼식장이라서 목사님 나오실줄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 제가 본 결혼식중에 가장 예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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