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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식가

굴포천역 실리제롬 빵집

by 동그랑땡땡 2017. 10. 18.

직장 동기들과 굴포천역에 있는 실리제롬이라는 빵집에 갔어요. 페이스북에서 굴포천역에 맛있는 빵집이 있다고 소개된 글을 봤는데 바로 다음날 굴포천역 근처에서 일을 하게 되 겸사겸사 가게 되었지요. 실리제롬이라는 빵집은 원래는 작은 빵집이었는데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가게를 확장했다고 하더라구요. 실리제롬은 최근 확장을 했는데 그전에도 확장했다고 하는걸 보면 2번이나 확장한 것 같아요. 실리제롬의 위치는 굴포천역과 연결된 롯데마트 건물 안 1층에 있는데요. 저희가 반대 방향으로 향해서 찾아가는데 꽤나 헤맸어요. 드디어 실리제롬을 찾았을 때 이미 7시쯤이더라구요. 여기 인기가 많아서 빨리 안가면 빵이 금방 소진된다고 했는데 걱정하면서 들어갔어요.

 

 

실리제롬을 들어가기 전 유리창을 통해 봤을때만 해도 빵이 많지 않다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유명하지 않은 빵이라도 맛을 볼까 싶어 들어왔습니다.

 

 

실리제롬은 직접 구운 건강한 빵으로 유명해졌구요. 빵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많이 판매하는건 무리인 것 같더라구요. 실리제롬 빵집의오픈시간은 11시이고 마감시간은 저녁 9시예요. 가실 분들은 확인하고 가시고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월요일에 가셔서 헛걸음 하지 마시길 바래요. 참고로 저녁 9시 가까이 가는 것도 추천드리지 않아요. 빵이 없을테니깐요.

 

 

실리제롬으로 들어가는 문고리부터가 특이합니다. 거북이 모양에 등껍질이 빵모양을 하고 있어요.

 

 

실리제롬에 들어갔을 때 남아있던 빵들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이것들이 전부 였어요.

 

 

크로와상 속에 달콤한 초코스틱이 두줄 들어가 있는 뱅오 쇼콜라 (초코 크로와상)이 3,200원이었구요. 버터없이 생크림으로만 반죽한 생크림 스콘이 2,500원. 초코칩과 크렌베리가 들어있는 초코칩 그렌베리 스콘이 3,000원. 밤과 아몬드 크림이 들어있어 달콤하고 고소한 바밤 타르트가 3,600원. 오렌지, 건포도가 들어있어 향긋하고 부드러운 구겔호프라는 독특한 빵이 5,000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실리제롬의 정말 유명한 대표메뉴 도쿄 앙버터가 3,600원이었어요. 이 밖에도 더블 치즈 치아바타나 호두크렌베리 크림치즈 바게트, 마들렌 같은 것들이 있다고 했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소진되고 없었네요.

 

 

실리제롬에는 빵 말고도 잼도 팔고 있는데 파인애플과 코코넛이 들어가 달콤 고소한 잼이 4,000원이고요. 얼그레이 차를 우려내어 만든 향긋한 얼그레이 밀크잼이 똑같이 4,000원이었어요. 이 밖에도 일리 원두를 이용한 아메리카노나 밀크티 같은 음료들도 판매하고있어 음료 구입도 가능했어요. 음료들은 대체로 3,000원 선에서 4,000원 선이었고, 밀크티 보틀만 7,000원 이었어요. 아마도 병 값이 꽤 비싼 듯 해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를 맞춰둔 모습도 보이더군요.

 

 

실리제롬 빵집의 내부는 정말 깔끔하고 환해보였어요. 조명이 아주 밝아 먹음직스러운 빵이 정말 잘보이더라구요. 빵집의 컨셉을 정말 잘 잡은 것 같아요.

 

 

빵을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빵이 얼마 없어서 저는 구매하지 않았고, 다른 직장 동기가 스콘이랑 초코 크로와상 등을 구매했어요. 빵이 더 여러 종류로 많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직장 동기가 산 초코칩 크렌베리 스콘을 조금씩 나눠 먹었는데 겉은 단단하고 안은 부드럽더라구요. 스콘은 거의 대부분이 겉도 안도 퍽퍽한 식감인데 이건 속이 부드러워서 맛있었네요. 많이 달지도 않고 초코칩도 그리 달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콘을 먹고 빵이 맛있어서 다시 사려고 실리제롬에 갔으나 그새 빵들이 전부 다 매진 되었더라구요. 직장동기가 살때 같이 살 걸 후회하게 되는 맛이었어요. 다음 번에 시간나면 실리제롬에 한번 더 가볼까 해요.